고구려 유적(08.7.29)2
▣ 장군총(將軍塚)
현 지명 : 吉林省 集安縣 龍山(土口子山)
장군총은 고구려의 기단식 돌방돌무지무덤(基壇式石室積石塚)으로 밑면적이 29.34×29.34m, 높이가1.28m이다. 비의 정식명칭은 우산하일호분(禹山下一號墳)이다. 무덤 앞으로는 퉁거우 평야가 펼쳐져 있고 그 너머에 압록강이 흐른다.
무덤은 화강암 장대석을 이용하여 방대형 단을 7층으로 쌓고 제4층 단의 한가운데에 널길과 돌방[石室]을 설치했다. 묘실의 방향은 서남향이며 무덤의 네 모서리는 정확히 동서남북에 맞추어졌다. 무덤 중심부의 높이는 11.28m, 밑변 한 변의 길이는 29.34m, 밑면적 860㎡이다. 1,100여 개의 장대석으로 외형을 축조한 후 내부는 강돌로 채웠다.
무덤은 오래 전에 도굴되어 묘실 내에서는 일체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단지 무덤 남쪽 밑의 흙더미에서 동제장식편이 수습되었을 뿐이다. 무덤둘레에는 잔자갈을 깔고 그 바깥에 돌담을 둘러 묘역을 구분했다. 돌담은 모두 무너져 현재는 그 자취만 남아 있다.
장군총에 쓰인 석재는 무덤의 서북 20㎞ 거리에 있는 양분현(陽分縣) 고대촌(高臺村) 상연수교(上緣水橋) 근처 채석장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유는 이 채석장의 석재가 결이 고운 화강암으로 장군총에 쓰인 돌과 재질이 같기 때문이다. 무덤의 거대한 규모, 5기에 이르는 배총, 무덤이 돌무지 무덤의 최종단계형인 기단식돌방무덤인 점, 무덤 주변에 태왕릉(太王陵)과 광개토왕비(廣開土王碑) 등이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무덤의 주인을 412년에 죽은 광개토왕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나 일부에서는 강대한 왕권을 자랑했던 장수왕일 것으로 보기도 한다.
집안시 국내성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