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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례동 양동댁(09.11.15)
ninesun
2009. 11. 15. 15:57
지례동 양동댁(知禮洞 良洞宅)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8호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이 건물은 지촌(芝村) 김방걸(金邦杰, 1623~1695)의 형인 김방형(金邦衡)이 거처하던 집으로 조선 숙종(肅宗) 4년(1663)에 지어졌다. 후에 지곡(芝谷) 김정한(金正漢)의 후손인 수산(秀山) 김병종(金秉宗,2870~1930)의 집이 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현재는 본채와 사당 그리고 외양간이 남아 있다.
본채는 ‘ㅁ'자 모양으로 앞면 왼쪽에 사랑채가 드러나 있다. 안채는 정면 3칸의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장이 달린 안방과 고방(庫房)이 마련되어 있다. 사랑채는 좌측에 툇마루가 붙은 모서리방과 마루방, 우측에 온돌방과 사랑마루 책방이 놓여 있다. 이 집은 안동지방의 일반적인 주택형태를 간직하면서도 안채의 고방이나 사랑채 모서리방의 우물마루 구성에 독특한 면을 보여준다.
1988년에 임하댐을 건설하면서 임동면 지례리에 있던 것을 현 위치로 옮겼다. 현재 수산재(秀山齋)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현판은 수산 김병종의 호(號)에서 유래한 것으로, 김병종은 『성학속도(聖學續圖)』, 『문소가례(聞韶家禮)』, 『학림통록(學林通錄)』등의 저술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