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김씨 율리종택(10.1.7)
의성김씨 율리종택(義城金氏 栗里宗宅)
중요민속자료 제181호
안동시 풍산읍 막곡리
이 집은 조선 인조(仁祖) 8년(1630)에 세워진 것으로 의성김씨 23대손인 김후(金煦, 1613~1695)의 집이다. 옛 지명을 따라 의성김씨 율리종택이라 하였다.
평지에 축대를 높이 쌓아 올려서 집 전체가 솟아 있으며, 집 앞쪽 시야가 넓게 열려있다. 사랑, 대문간 및 외양간 등으로 구성된 ‘ㅡ'자형 사랑채와 '⊓'자형 안채가 결합되어 ‘ㅁ'자를 이루고 있다. 안채는 높게 축대를 쌓고 자연석 초석을 놓았다. 사랑채의 앞면 3칸에는 마루를 놓고 낮은 난간을 설치하였다.
안채의 가운데 2칸은 안대청이다. 대청의 왼쪽에는 도장방과 사랑방이 있고 마당을 따라 부엌과 책방이 연달아 배치되어 있다. 사랑채 부분은 다시 지어 변형된 것으로 보이지만 안채는 처음 건립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소재지가 도연명의 고사를 따라 선생이 율리라고 이름지었기 때문에 율리종택이라 한다.
가옥의 형태는 Π형의 안채와 一자형의 사랑 및 대문간·외양간으로 구성된 앞채가 결합되어 정면 6칸, 측면 5칸의 ㅁ자집이다. 정면 6칸 중 대문간에서 왼쪽으로 3칸이 사랑 부분인데, 사랑방 2칸에 이어 끝부분에 마루방 1칸이 돌출하여 좌익(左翼)을 이루었다. 대문간 오른쪽에는 외양간을 1칸 놓았고, 오른쪽 끝에 온돌방을 1칸 돌출시켜 우익(右翼)을 이루었다.
이 집은 선조 8년(1630)에 세워진 것으로 운천 김 용(1557-1620)선생의 손자인 도암 김 후(1613-1695)공의 종택이다. 정면 6간의 ′ㅁ′자형 집이다.
안채 중앙에는 정면 2칸 크기의 대청이 있으며, 대청 오른쪽에 2칸통의 안방이 붙어 있다. 안방 앞에는 2칸 길이의 부엌이 배치되어 앞채에 닿아 있다. 대청 뒷벽은 중방 하부에 판벽을 꾸미고 각 칸에 두짝여닫이 널문을 만들었다. 문틀 아래·윗면에는 중간설주를 세웠던 장부구멍이 남아 있다.
안채의 결구 형식이 간소하고 소박한 점, 전체적인 평면구성 및 중간설주의 유구(遺構) 등은 조선 중기의 주택 연구에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사람이 없고 대문은 잠겨있어 내부는 구경을 할 수 없었다. 따뜻한 봄날 다시 찾아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