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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임고서원(10.4.11)

ninesun 2010. 4. 11. 22:36

임고서원(臨皐書院)

         경상북도 기념물 제62호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임고서원은 고려말의 충신인 포은 정몽주(圃隱 鄭夢周)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선 명종 8년(1553) 부래산에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선조 36년(1603)에 중건, 사액 되었다.

  인조 21년(1643) 여헌 장현광 선생을 배향하고 영조 3년(1727)에는 지봉 황보인 선생을 추향하였으나 고종 8년(1871)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1965년 복원하여 포은 선생만 봉향하고 있으며 1980년 보수, 정화하였다. 포은 정몽주 선생은 고려 충숙왕 복위 6년(1337) 현 임고면 우항동에서 일성군 운관의 아들로 태어나 공민왕 9년(1360) 문광에 장원, 예문검열 등을 거쳐 성균대사성, 전법판도판서 등을 역임하였고 조전원수가 되어 왜구 토벌에 공을 세웠으며 대명국교에도 큰 공을 세웠다.

  지방관의 비행을 근절시키고 의창을 세워 빈민을 구제하였으며 성리학에 뛰어난 동방이학의 조로 추앙되었고 시문, 서화에도 뛰어났다.

  고려 삼은의 한 사람으로 기울어져 가는 고려의 국운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였으나 공양왕 4년(1392) 이방원의 문객 조영규 등에게 선죽교에서 피살되었다. 조선 태종 원년(1401) 영의정에 추증되었고 익양부원군에 추봉되었다.

  경내에는 묘우 문충사, 내삼문 유정문, 강당 흥문당, 정몽주신도비, 유물보호각 삼진각, 문루 영광루, 서재 함육재, 동재 수성재 등이 있다.

임고서원의 은행나무(臨皐書院의 銀杏)

          경상북도 기념물 제63호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161

  이 나무는 높이 약 2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5.95m에 이르는 나이가 약 500년의 은행나무로서 생육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노거수이다. 수관 폭은 동서방향으로 약 22m, 남북방향으로 약 21m에 이르고 있다.

  이 나무는 본래 임고서원이 부래산(浮來山)에 있었을 당시 그 곳에 심겨져 있었던 것이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임고서원을 이곳에 다시 지으며 옮겨 심은 것이라고 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