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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2010.5.21)

ninesun 2010. 5. 22. 15:18

부처님오신 날에 실상사를 찾았다. 몇차례나 온 곳이지만 볼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사찰이다.

 

 

 

 

 

 

 

 

 

 

 

 

 

 

 

 

 

 

 보광전 앞에 전시된 아기 부처님

 

 

 

 

 

실상사 철제여래좌상(實相寺 鐵製如來坐像)

                 보물 제41호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통일신라 말 지방의 여러 선종 사찰에서 쇠를 녹여 많은 불상을 만들었는데, 이 불상은 그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높이는 2.69m이다. 무릎 아래는 복원한 것이며, 깨어진 두 손도 근래에 찾아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하여 붙였다. 두리 뭉실한 머리 윤곽, 촘촘한 고수머리, 원만하고 시원스런 얼굴, 넓은 가슴에 갸름한 허리 등으로 보아 신라시대 불상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근엄하고 딱딱한 표정을 띈 이 불상은 온유함과 생동감을 보이던 앞 시대의 불상과 달라 신라 말 불상의 변천 양상을 가늠케 한다. 

 

 

 명부전 앞의 소나무 가지들을 보고...

 

 

 실상사 삼층석탑(實相寺 三層石塔)

              보물 제37호

  이 쌍둥이 석탑은 통일신라 말 실상사를 처음 지으면서 함께 세운 것이다. 높이는 5.4m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다. 층마다. 몸체와 지붕을 각각 별개의 돌로 만들고, 각층 몸체와 지붕을 각각 별개의 돌로 만들고, 각층 몸체의 모퉁이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하다. 지붕 아래 면은 수평이나, 윗면 모퉁이 부분은 위로 치켜올려졌다. 받침부가 비교적 커서 균형감은 덜하나 전체적인 모습은 경쾌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서쪽 탑은 아쉽게도 꼭대기 일부를 잃어버렸으나, 두 석탑 모두 윗부분이 비교적 원래대로 남아 있어 그 화려했던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실상사 석등(實相寺 石燈)

          보물 제35호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이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것으로, 각 부분을 팔각형으로 만들어 그 시대 석등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 석등은 기둥이 둥근 장고(長鼓)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석등과 다르다. 지붕 위에 또 하나의 작은 원형지붕을 얹은점 역시 독특하다. 받침과 기둥, 몸체 등 곳곳에 연꽃을 비롯한 다양한 무늬를 새기어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부처의 자비를 담은 불빛을 온 누리에 환하게 비추려는 듯 몸체의 여덟 면 모두에 큼직한 사각창을 내었다.

 

 

 실상사 경내의 4대강 사업 반대 운동의 모습은 어느 절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이었다. 석탄절의 분주한 모습 보다는 매우 아름답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