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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길상사(2010.6.13)

ninesun 2010. 6. 13. 23:33

길상사(吉祥祠)

          충청북도 기념물 제1호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

  이곳은 흥무대왕 김유신(595~673)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신라 때부터 사당을 세워 나라에서 춘추로 향과 축을 내려 제사를 지냈으나, 조선 태조 8년(1399)부터는 소재관(진천현감)으로 제사케 하였다. 임진왜란 때 불탄 후 철종 2년(1851)에 죽계사를 중건하여 배향하다가 고종 원년(1864) 서원ㆍ사우 철폐령에 의해 없어졌다. 고종 3년(1866)에 후손들에 의해 계양묘를 지어 제사지내다가, 1922년 홍수로 무너지고, 1926년에는 김만희의 후원으로 지금의 자리에 길상사를 다시 세웠다. 1959년에 개축, 1975년에 사적지 정화사업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고종 때부터는 흥무왕묘 또는 서발한사 등으로 불리어져 오기도 하였다.

  김유신은 만노군(지금의 진천)에서 태수 서현(舒玄)의 아들로 태어났다. 15세에 화랑이 되고, 35세에 낭비성 싸움에서 공을 세워 압량주 도독이 되었다. 53세에는 비담 등 반란군을 물리치고, 60세에 백제를, 74세에 고구려를 멸하여 통일을 완수하고 태대각각에 올랐다. 뒤에 흥무대왕으로 추봉되었다. 김유신이 이곳에서 성장하였기 때문에 군내에는 관련 유적지가 많이 있다. 그의 탄생지와 태를 묻은 태령산 일대는 국가사적 제414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