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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신세동 7층전탑(2010.8.14)
ninesun
2010. 8. 16. 16:22
안동 신세동 7층 전탑(安東 新世洞 七層 塼塔)
국보 제16호
경상북도 안동시 법흥동
이 탑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이다. 탑의 높이는 16.8m, 기단(基壇) 폭은 7.75m이며, 단층기단에 7층의 몸돌(塔身)을 차츰 크기를 줄여가며 쌓아올려 놓았다. 이 탑이 있는 일대가 법흥동인 점으로 미루어 8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건립되었다는 법흥사(法興寺)가 있었다는 것으로 추측되나, 탑 이외의 유물은 남아 있지 않다. 현재 이 터에는 고성이씨(固城李氏) 탑동파(塔洞派) 종택이 있다.
이 탑은 기단부와 탑신부 및 탑두부로 되어 있었으나, 현재 탑두부는 노반이 남아 있고, 상륜부는 유실되었다. 기단부에는 네모꼴로 팔부중상(八部衆像)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돋을 새김 한 판석이 축조되어 있으며 팔부중상과 사천왕상의 조각수법에는 서로 차이가 있다. 각층 지붕 윗면에는 기와를 이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이는 목탑이 전탑보다 앞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안동의 역사서인 『영가지(永嘉誌)』에는 ‘조선 성종 18년(1487)에 고쳐졌고, 당시까지 법흥사가 3칸 정도 남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