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 여행/아름다운 산
갈라산(2011.11.20)
ninesun
2011. 11. 20. 16:51
겨울의 문턱에서 가장 추운 날씨를 느끼면서 늦게 일어났다. 몸이 천근만근의 솜뭉치와 같이 무겁다. 별로 움직이고 싶지 않아서 뒤척이다 일어나 때늦은 아침을 먹고 할일없이 빈둥대다 가까운 산이나 갈까하는 생각에 옷을 집어들고 갈라산으로 향했다. 차가운 강풍이 매섭게 불고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산행길에는 종종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나는 길의 밭에서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김장을 위해 배추를 뽑고 다듬고 분주한 손길을 움직이고 있었다. 찬바람이 코끝을 스칠때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서 좋았다. 주차장 주변의 전원집에서 칼국수와 묵밥을 시켜놓고 생막걸리 한사발이 매운 고추짱아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이 맛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