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 여행/아름다운 산

함양 삼봉산(2013.01.26)

ninesun 2013. 1. 28. 11:24

오두막 산악회에서 함양 삼봉산을 가서 시산제를 올리는 계사년 첫산행에 동참하였다.

삼봉산은 경남 함양군 함양읍,마천면과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해발 1,186.7m의 산으로 지리산 전망대 구실을 하고 있다.

남동쪽으로는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주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북쪽으로는 남덕유산의 산줄기들이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등구치(등구재 650m)~백운산(902.7m)~금대산(847m)이 이어지고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임천강으로 흘러간다.

예전에는 지리산의 유명세에 밀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삼봉산과 금대산이 전국 산꾼들 입에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까닭은 지리산 전망대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 삼봉산은 엄청 많은 눈이 쌓인 지리산, 덕유산, 백운산, 계관산, 기백산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 중의 하나로 손꼽는다.

오도령(悟道領)은 서산대사의 제자인 인오조사가 이 고개를 오르내리며 득도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조선시대 시인묵객들이 지리산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했던 유랑의 고개이자 함양사람들과 남쪽 해안가의 사람들이 물물교환을 위해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려면 넘어야 했던 생존의 길이었다.

마천면 등구마을은 가루지기전의 변강쇠와 옹녀가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에 정착하였다는

역사와 전설이 서린 곳으로 주변경관도 절경이며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길목이다.

함양읍에서 마천으로 넘어가는 길 오도재 가기전의 지안재의 풍경은 2006년 건설교통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한 바로 그 길이며, 꼬불꼬불한 길 지안재는 한국타이어의 CF로 유명세를 탔지만 국제신문이 주최한 사진전에 처음으로 출품됨으로써 세간에 처음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오늘 산행은 오도령~오도봉~삼봉산~등구재(지리산둘레길)~백운산~금대산~금대암~중계탑~의탄분교(약13km, 6시간)로 계획했으나 길을 잘못들어서 중계탑 옆의 금대암으로 하여 마천면소재지로 내려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나무라나, 500년이 넘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