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 여행/아름다운 산

합천 미녀봉(2013.4.20)

ninesun 2013. 4. 21. 21:38

한걸음산악회 4월 정기산행을 합천 미녀봉으로 정하였는데 출발하는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예보에는 5mm정도가 내린다고 하니 걱정없이 차를 달렸다. 고속도로의 차창밖으로 비는 오락가락하며 내리고 있었지만 모든 이들이 걱정은 없었다. 오도산휴양림에 도착하였지만 비는 여전히 내리고 주차장에서 의견이 분분하였다. 그러나 느닷없이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우산을 받쳐들고 오도재까지만 갔다오기로 정하였으며, 신기하게도 진달래와 눈의 만남은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의 이변이었고, 오도재에서 가장 가까운 오도산까지만 가기로 하였지만,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위험하다는 판단으로 하산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합천 해인사 부근에서 황토청정미나리밭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였지만 비오는 봄날 비닐하우스안의 미나리 파티는 정말 환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