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 여행/아름다운 산

월악산 영봉(2013.9.15)

ninesun 2013. 9. 16. 17:43

가을에 들어선 휴일 아침 모처럼 산행을 약속하고 시루봉으로 안내를 하였다. 도착하니 마을 주민들이 송이 채취로인해 산행을 금지하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가까운 월악산 영봉을 갈 수 밖에 없었다. 신륵사에서 출발하여 영봉코스는 거리는 매우 가깝지만 급경사로 몹시 우리를 힘들게 하였다. 아내는 계속 불평이 쏟아지고, 고통스러워 하였다.

오랫만에 찾은 월악산을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어제 내린 비로인해 길은 미끄러웠다. 영봉에는 많은 산객들이 붐비고 있었고, 정상 부근에서 대강막걸리 한잔이 피로를 잊게 하였다. 몸은 피곤하였지만 모처럼 산다운 산에 온것같아 기분은 상쾌하고 즐거웠다. 점심도 푸짐한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 있어서 좋았고, 산에서 먹는 밥맛은 꿀맛을 연상케하는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