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 여행/아름다운 산

영월 계족산(2013.10.19)

ninesun 2013. 10. 19. 21:34

한걸음산악회 10월 정기산행에 5명의 회원이 참가하였다. 오붓하게 걷는 산행은 사뭇 다른 날과 달랐다. 서로가 떨어질 수 없는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정다운 대화가 이어지는 멋진 산행이었다. 아들 둘을 가진 회원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를 가져왔다. 부모 말씀을 잘따르는 착한 아들과 조금은 반항적인 아들의 모습에 서로의 의견은 달랐지만, 언젠가는 그들도 결혼을 하고 나면 착한 아들은 아내 말을 잘 들어서 부모와는 거리감을 가질 것이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아들은 결혼 후에는 자기 고집대로 하기에 아내나 처가의 눈치 보지않고 부모에게 더욱 잘할 것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영월의 청령포앞에서 먹는 옥수수 동동주와 올갱이전의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의 모습을 놓치기 아쉬워하는 많은 사람들이 관광버스로 주차장을 가득메우고 있었다. 영월의 가을은 오늘도 매우 스피드있게 지나가고 있었다.

 

 

 

 

 

 

 

 

 

 

 

 

 

 

 

 

 

 

 

 

 

 

 

 철을 잊은 진달래의 개화를 보면서 인간들만 정신이 없는 것은 아닌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