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군산 답사(2015.4.11~12)2
군산 해망굴
등록문화재 제184호(1926년 건립)
이 시설물은 식민지 수탈의 기지가 된 군산이 최고의 무역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해망동과 중앙로를 연결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군산신사와 신사광장, 공회당, 도립군산의료원, 은행사택, 안국사(현 흥천사)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사람의 통행이 빈번한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한국전쟁 중에는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북한군 지휘본부가 터널안에 자리하게 되어 연합군 공군기의 공격을 받았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동국사(東國寺)
국가등록문화재 제64호
동국사는 한일병합 1년 전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 승려 우찌다 스님이 일조통에서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로 개칭하고, 1913년에 현 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하였다.
1945년 해방을 맞아 정부로 이관되었다가, 1955년 불교전북교당에서 인수하고 당시 전북종무원장 김남곡 스님께서 동국사로 개명하고, 1970년 대한불교조계종24교구 선운사에 증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 정방형 단층팔작지붕 홑처마 형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준다. 지붕물매는 75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건물외벽에 미서기문이 많으며, 용마루는 일직선으로 전통한옥과는 대조를 이룬다.
요사는 몸채를 툇간으로 둘러싸는 일본 전통양식이고, 복도를 통해 법당과 요사사 연결되어 있다. 사용된 목재는 모두 일본산 쓰기목이다. 범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주조하였고 창건주 및 개산, 시주자, 축원문이 음각되어 있다.
동국사는 우리나라 개화기와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써 식민지배의 아픔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