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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봉(07.11.18)

가까운 곳 여행/아름다운 산

by ninesun 2008. 6. 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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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봉(石花峰·834m)은 암봉으로 이뤄진 725m봉이 갓 피어난 꽃송이처럼 보여 생긴 산 이름이다. 특히 정상 부근 낙타바위를 비롯해서 725m봉 북쪽 능선에 있는 째진바위, 궁둥이바위, 백곰바위 등 기암을 보려고 이 산을 찾는 이들이 많다.

산행 들목인 직바위골 입구로 접근하는 데는 두 방법이 있다. 황정리에서 약 3km 거리인 원통암 입구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대흥사계곡 안으로 약 2 km 더 들어거나, 황정리에서 미노리를 경유해 올산리까지 버스나 승용차편으로 올라간 다음, 올산리에서 서쪽 대흥사계곡 아래로 약 2km 내려서는 방법이 있다.

자가용 차량으로 갈 경우 황정리에서 대흥사계곡으로 곧장 들어서는 것이 가깝고, 대중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올산리까지 버스로 올라선 다음, 대흥사계곡으로 내려서는 것이 걷는 거리가 짧다.

직바위골 입구에는 콘크리트 보가 있다. 보 왼쪽으로 난 계곡길로 들어서면 10분 거리인 첫번째 합수점을 지나 15분 더 들어서면 두번째 합수점에 닿는다. 이 합수점에서 오른쪽 두 계곡 사이로 뻗어내린 능선이 석화봉 동릉다. 동릉길로 들어가 약 35분 올라가면 낙타바위가 올려다보이는 지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기둥바위 왼쪽으로 올라간 다음, 50m 거리에 이르면 V자로 패인 높이 2m 침니 구간이 나온다.

침니를 올라서면 왼쪽 아래가 절벽인 슬랩을 5∼6m 올라간다. 초심자는 보조자일을 사용하면 된다. 슬랩을 지나면 배낭을 벗어야 편하게 통과할 수있는 구멍바위가 나오고, 이것을 통과하면 또 슬랩을 오른다.

슬랩을 지나 바윗길로 50m 오르면 서쪽 40m 거리로 석화봉 정상이 보이는 암봉에 오른다. 암봉에서는 직바위골과 흥부지골 위로 하늘금을 이룬 선미봉이 올려다보인다. 선미봉 오른쪽으로는 수리봉이 보이고, 그 오른쪽인 북서쪽으로는 황정산이 마주보인다.

암봉에서 서쪽 40m 거리인 석화봉 정상을 지나 북릉을 타고 25분 가면 중(中)고개에 닿는다. 중고개를 뒤로하면 기암지대인 성곽바위가 나타난다. 쌀가마 만한 자연석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성곽바위를 뒤로하고 15분 거리에 이르면 이 산 이름을 낳게 한 석화바위에 닿는다. 석화바위는 왼쪽으로 올라간다. 서쪽과 북쪽 아래가 수십 길 절벽인 석화바위 꼭대기에 오르면 마치 한 마리 나비가 되어 꽃봉오리에 앉은 기분이 난다.

바위 꼭대기에는 조각해 놓은 듯한 찐빵을 닮기도 하고 젖무덤 같기도 한 기암 세 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이 바위가 바로 황정산이나 올산에서 바라보면 꽃봉오리처럼 보이는 것이다.

석화바위를 내려서서 북동으로 휘도는 암릉을 따라 약 600m 거리에 이르면 궁둥이바위가 반긴다. 궁둥이바위 위로 올라타면 왼쪽 아래로 거대한 백곰바위가 내려다보인다.

궁둥이바위를 보기가 부끄러운 듯 살짝 고개를 돌리고 있어 절로 웃음이 새어나온다.

궁둥이바위에서는 북으로 대흥사계곡이 흡사 도원경의 입구를 연상케 하며, 동쪽으로는 기암 덩어리인 올산이 마주보인다. 서쪽으로는 원통암과 칠성바위를 품고 있는 황정산이 웅장한 자태로 올려다보인다.

궁둥이바위를 내려서서 백곰바위를 왼쪽으로 끼고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30분 내려서면 건폭 아래 대흥사계곡 계류가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올산리로 올라가기보다는 내리막인 원통암 입구를 지나 황정리로 빠져나오는 것이 편하다.

건폭 밑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1km 거리인 직바위골 입구로 들어가 산행을 시작, 정상∼석화바위∼궁둥이바위를 경유해 다시 건폭 아래로 내려서는 거리는 약 8 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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