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리 전통마을(水島里 傳統村庄)
이 마을의 행정구역상 명칭은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水島里)이다. 이 마을 동쪽 500m지점에서 낙동강(洛東江)의 지류(支流)인 내성천(乃城川)과 서천(西川)이 합류(合流)하여 마을 전체를 태극모양으로 한 바퀴 휘감아 흐르고 있는데, 마을이 마치 물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해서 “무섬”이라 불리고 있다.
마을 입향시조(入鄕始祖)인 반남 박씨(潘南 朴氏) 휘(諱) 수(檖;1641~1729)가 마을 서편 강 건너 머럼(遠岩)에서 거주하다가 현종(顯宗) 7년(1666)에 이곳에 들어와 집을 짓고 터를 개척하였다고 한다. 그 후 증손녀사위인 선성 김씨(宣城 金氏) 휘(諱) 대(臺;1732~1809)를 불러들여 살게 한 이후로 지금까지 두 성씨가 집성촌(集姓村)을 이루고 있다.
마을의 취락구조는 자연지리적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뒤로는 산을 배경으로 하고 앞으로는 강을 향하는, 이른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예로부터 많은 선비들을 배출한 부촌(富村)으로 한 때는 이 마을 소유의 토지가 30리 밖 학가산(鶴駕山) 밑까지 이르렀으나, 정작 마을에는 농지가 없어 강을 건너가서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일제시대에는 3ㆍ1만세운동 이후로 각처에서 활동하던 애국지사들이 일본 경찰의 탄압과 감시를 피해 이곳으로 본거지를 옮기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 “아도서숙(亞島書塾)”을 건립하여 애국ㆍ계몽운동과 독립운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현재 마을에는 “만죽재(晩竹齋)”와 “해우당(海愚堂)”을 비롯하여 총 9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는데, 와가(瓦家)와 초가(草家)가 잘 어우러져 있어 경상북도 북부지역의 대표적 전통 민속마을로 각광받고 있다.
해우당
영주 수도리 김뢰진 가옥(榮州 水島里 金賚鎭 家屋)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18호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237
이 가옥은 사랑채와 정침(正寢)인 기와 까치구멍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까치구멍집이란 태백산을 중심으로 강원도 지역과 경상도 북부지역에 분포하는 산간벽촌의 서민주택으로 지붕마루 양단의 하부에 만든 까치구멍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정침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인데, 일반적으로 마구간이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랑방이 위치하고, 마구간은 후에 건립된 사랑채로 이동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 반의 ‘ㅡ'자형 건물이며 부엌 옆에 마구간이 설치되어 있다. 사랑방은 전면에 쌍여닫이 세살문을 달고 툇마루를 설치하는 등 정침에 비해 발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주 수도리 박천립 가옥(榮州 水島里 朴天立 家屋)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64호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229-2
이 가옥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된 6칸 까치구멍집이다. 앞부분의 봉당을 중심으로 좌측에 사랑을 두고, 우측에 부엌을 두었다. 뒷부분에는 마루를 중심으로 좌측에 상방을 두고 우측에 안방을 두었다.
일반적으로 마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랑방이 있고, 사랑방 앞면과 옆면, 상방 옆면에 외부로 통하는 문을 설치하여 개방성을 주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6칸 까치구멍집의 초기 변형의 예를 보여 주는 것으로 겹집의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생각된다.
만죽재 고택(晩竹齋 古宅)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3호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229-2
이 건물은 마을의 입향시조(入鄕始祖)인 반남 박씨(潘南 朴氏) 휘(諱) 수(檖,1641~1729)가 마을 서편 강 건너 머럼(遠岩)에 거주하다가 현종(顯宗) 7년(1666)에 이곳에 들어와 최초로 지은 집이다.
원래 당호는 “섬계초당(剡溪草堂)”이었으나 입향조의 8대손인 승훈(勝薰,1865~1924)이 중수하고 당호를 “만죽재(晩竹齋)”라 하였다.
무섬마을 중심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건물의 평면구성은 안마당을 중심으로 정면에 5칸의 정침을 두고 양쪽에 익사(翼舍)를 달았으며, 전면에 사랑을 두어 전체적으로 ㅁ자형 평면을 구성하고 있다.
안채와 좌ㆍ우익사(左ㆍ右翼舍)는 납도리 삼량가(三樑家)로 간결하게 처리하였으나, 사랑채만은 그 격을 높여 전면에 원주(圓柱)를 세우고 오량가에 합각지붕을 얹었다.
이 마을에 산재하고 있는 ㅁ자형 가옥 중 건립 연대가 가장 오래된 집으로 당시의 평면구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
문밖으로 강이 보이는 아주 멋진 조망권...
무송헌
영주 수도리 김정규 가옥(榮州 水島里 金廷圭 家屋)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62호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227-1
이 가옥은 정면 3칸으로 구성된 9칸 까치구멍집이다. 까치구멍집이란 태백산을 중심으로 경상도 북부지역에 분포하는 산간벽촌의 서민주택으로 지붕마루 양단의 하부에 만든 까치구멍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평면 구성은 가운데 칸의 봉당과 마루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사랑방과 상방이, 우측에는 부엌과 안방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이 가옥의 특징은 마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랑방을 두고 있다. 전면에 툇마루를 내어 개방성을 도입하였으며, 마구는 부엌 앞쪽의 좁은 공간으로 옮겼다.
이러한 평면구성은 6칸 까치구멍집이 세로로 확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강원도 남부지역의 두리집과 같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영주 수도리 김위진 가옥(榮州 水島里 金渭鎭 家屋)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60호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220
이 가옥은 정면 5칸, 측면 5칸 반의 목조로 된 기와집으로 홑처마에 ‘ㅁ'자형 건물이다. 건물 전면의 사랑채는 사랑방과 인접된 1칸 사랑마루가 좌측으로 나와 있어 편 날개집을 형성하고 있으며, 사랑채 앞면에는 툇마루를 설치하고 헌함(軒檻)을 둘렀다. 5량가의 소로수장집이며 팔작지붕을 올려 사랑채로서의 격식을 갖추었다.
건물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에 도장방과 안방이 자리하고 있다. 안방 앞쪽으로는 부엌과 고방이 전면의 마구와 연결되면서 우익사를 형성하였다. 도장방 앞으로 상방과 작은 부엌이 사랑방 뒤의 중방과 연결되면서 좌익사을 이루고 있다.
19세기 말기에 건립한 집이나 마구간이 주택내에 설치된 점, 사랑채에서 안채로 진입하기 위한 문을 사랑부엌 쪽으로 낸 점으로 보았을 때 평면구성에서 옛날 형식을 따르고 있다.
영주 수도리 김규진 가옥(榮州 水島里 金圭鎭 家屋)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61호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214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된 6칸 까치구멍집이다. 까치구멍집이란 태백산을 중심으로 강원도 지역과 경상도 북부지역에 분포하는 산간벽촌의 서민주택으로 지붕마루 양단의 하부에 만든 까치구멍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가옥은 일반적인 6칸 까치구멍집의 평면 구성에서 마구간이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랑방을 두었으며, 사랑의 전면에는 쪽마루를 설치하고 외부로 통할 수 있도록 세살문을 달았다.
마구간 자리에 사랑방이 위치한 것은 6칸 까치구멍집의 초기 변화 단계로서 겹집의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문화체험관 건립이 한창...
조당
백사장과 강에 놓인 나무다리의 조화랄까?
다리 중간의 쉼터에서 무슨 대화일까?
중심을 잘 잡지 못하면 강물과 만날 수 있지요.
강둑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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