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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서루(09.9.22)

가까운 곳 여행/문화유산

by ninesun 2009. 8. 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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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죽서루(三陟 竹西樓)

          보물 제213호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이 누각이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고려 명종 때의 문인 김극기(金克己)가 쓴 죽서루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12세기 후반에는 이미 존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후 태종3년(1403) 당시 삼척 부사 김효손(金孝孫)이 고쳐지었다.

  절벽 위 자연 암반을 기초로 하여 건축되어 있고, 누(樓) 아래의 13개 기둥 중 아홉 개는 자연 암반을 기초로, 나머지 여덟 개의 기둥은 돌로 만든 기초 위에 세웠으므로 13개의 기둥 길이가 각각 다르다. 상층은 20개의 기둥으로 7칸을 형성하고 있다. 자연주의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진수로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정면 7칸, 측면 2칸 규모로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이지만 원래는 5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래 건물인 가운데의 5칸 내부는 기둥이 없는 통간이고, 후에 증축된 것으로 보이는 양측 칸의 기둥 배열은 원래의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다르게 배치되어 있다. 마루는 우물마루[넓은 널을 짧게 잘라 끼워놓은 마루]이며 천장은 연등 천장인데, 좌측 툇간[건물의 덧달아 낸 칸, 물림칸] 일부는 우물천장으로 하였다.

  누각에 걸린 글씨 중 ‘제일계정(第一溪亭)’은 현종 3년(1662) 부사 허목(許穆)이 쓴 것이고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는 숙종37년(1711) 부사 이성조(李聖肇)가 썼으며, ‘해선유희지소(海仙遊戱之所)’는 헌종 3년(1837) 부사 이규헌(李奎憲)이 쓴 것이다. 이 밖에 肅宗, 正祖, 율곡 이이선생 등 많은 명사들의 시(詩)가 걸려 있다.

 

 

 

 

 

 

 

 

 

 

 

 

 

 창건자와 연대는 미상이나 <동안거사집>에 의하면, 1266년(고려 원종 7년)에 이승휴가 안집사 진자후와 같이 서루에 올라 시를 지었다는 것을 근거로 1266년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후 조선(朝鮮) 태종(太宗) 3년(1403) 삼척부사(三陟府使) 김효손(金孝孫)이 중건하였다 하며, 누 동쪽에 죽장사(竹藏寺)라는 절과 명기(名妓) 죽죽선녀(竹竹仙女)의 집이 있어 죽서루(竹西樓)라 이름하였다 한다.

 오십천(五十川) 층암절벽(層岩絶壁) 위에 세운 이 누는 자연암반(自然岩盤)을 초석(礎石)으로 삼고 암반 높이에 맞춰 길고 짧은 기둥을 세운 5량구조(五樑構造)의 팔작집인데 공포(공包)에서는 익공계수법(翼工系手法)과 다포계수법(多包系手法)이 혼용(混用)되었는데 천장구조(天障構造)로 보아 맞배집이었을 가능성도 있어 조선(朝鮮) 후기(後期)까지 여러 번의 수리(修理)로 많은 변형(變形)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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