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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서사(09.10.22)

가까운 곳 여행/문화유산

by ninesun 2009. 10. 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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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서사란 이름은 독수리 축(鷲, 부처님께서 설법을 하시던 영축산을 본따 ‘축’으로 읽는데, ‘취’라고도 읽음), 깃들 서(棲), 즉 독수리 사는 절이라는 뜻으로 독수리는 지혜를 뜻하며 지혜는 바로 큰 지혜를 가진 문수보살님을 뜻하므로 축서사란 이름을 붙인 듯 하다. 한편 험준한 뒷 세가 풍수지리학상으로 독수리 형국이므로 축서라 명명했다고 보는 이도 있다.

  축서사는 신라 제 30대 문무왕 13년(서기 673년)에 의상 조사가 창건한 절로서 창건 연기설화에 의하면, 문수산 아래 지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이 절의 스님이 어느 날 밤 지금의 개단초등학교 앞산을 바라보니 휘황찬란한 빛이 발산되고 있어 광채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더니 한 동자가 아주 잘 조성된 불상앞에서 절을 하고 있었다. 얼마 후 그 동자는 청량산 문수보살이라며 구름을 타고 사라져 버리고 불상만 남았다.

  훗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의상대사가 불상을 모실 곳을 찾아 다니다가 현 대웅전 터에 법당을 짓고 불상을 모시니 축서사의 창건이다. 이 때 산 이름도 문수보살이 출현하였다 해서 문수산이라 한 듯하다. 3년 뒤에 의상대사께서는 축서사에서 40여리 떨어진 봉황산 중턱에 대찰을 세웠으니 동국화엄제일도량인 부석사이다. 흔히 축서사를 부석사의 큰 집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축서사 석등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58호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

  이 석등은 고려시대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대석은 방형으로 각면에 2구씩 안상이 새겨져 있으며 그 위에 팔엽의 복연대(覆蓮臺)를 만들었는데 각 모서리에 귀꽃을 세우고 상면에는 4단의 곡형과 각형의 괴임을 만들어 화사석(火舍石을) 받도록 하였다.

  화사석은 팔각인데 4면에 장방형의 화창(火窓)을 뚫었고 창(窓의) 주위에 소공(小孔)이 있다. 옥개석은 팔각인데 낙수면(落水面)의 합각이 뚜렷하고 끝에 귀꽃이가 원래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파손되었다. 상면에는 연화(蓮花)가 장식되고 그 위에 2단의 괴임이 만들어져 상륜부를 받도록 하였으나 모두 없어졌다.

 

 

 

 

 

봉화 축서사 석불좌상 부 광배(奉化 鷲棲寺 石佛坐像 附 光背)

                          보물 제995호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

  이 불상은 신라 하대 즉 9세기경에 다량으로 조성되었던 일련의 비로자나불중의 하나이다.

  불상은 나발머리에 커다란 육계가 있고, 얼굴에는 고요한 분위기가 감돈다. 신체는 곧고 반듯한 어깨 당당한 가슴에 무릎은 넓게 벌리고 있다. 그리하여 인간적인 형태미와 현실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통견의 법의에는 9세기 후반에 유행한 평행계단식 옷주름이 지권인을 한 양쪽 팔에 걸쳐 흘러내리고 있고, 무릎사이에 넓게 퍼진 옷주름은 물결식 주름을 이루고 있다.

  대좌는 8각대좌로 상ㆍ중ㆍ하대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신라 하대 양식으로 하대석의 8면에는 사자, 중대에는 공양상, 상대에는 화문과 연화문 등이 조각되어 있다.

  불상 뒤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목조광배가 배치되어 있는데 화려한 꽃무늬와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 불상은 9세기 후기에 조성되었다는 석탑조성기가 있어 신라 하대 불상 연구에 귀중한 불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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