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많이 내렸고, 강원도와 경북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내일은 소백산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아침에 피곤한 몸을 일으켜 준비를 하는데 집사람이 계속 딴지를 걸면서 산에 가기싫어한다. 나도 오늘은 포기하고 집에서 푹쉬어 볼까하는 마음으로 그냥 시간을 보내다가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서둘러 집사람을 독려해서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 시간이 벌써 오전 10시였다. 설마 눈이 많이 왔을까하는 의구심은 있었지만 고속도로위를 달리면서 바라보는 소백산의 모습을 온산이 눈으로 덮여있었다. 단양을 지나 천동리에서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11시 12분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렸구나하는 느낌을 얼마가지 않아서 실감할 수 있었다. 온천지가 눈으로 덮여있는 백색의 세상을 만끽하면서 쉼터에서 어묵과 동동주 한사발을 시켜놓고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니 집사람의 핑계가 다시 시작되었다.
비로봉에는 60cm가량이 쌓였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젠은 하나밖에 없어서 더이상 못가겠다고 버티는데 어쩔 수 없이 하산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올해들어 첫눈을 마음껏 볼 수 있었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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