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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09.5.31)

가까운 곳 여행/문화유산

by ninesun 2009. 6. 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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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제천의 용두산 끝자락에 자리잡은 이 호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의 하나로, 충청도를 가리키는 호서(湖西)라는 말도 여기서 비롯된 이름이다. 우륵(于勒 :신라 진흥왕)이 쌓았다는 말도 있고, 박의림(朴義林:조선 세종)이 만들어 의림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제천이 옛이름이 고구려의 땅이던 때에는 제방을 뜻하는 내토(奈吐)였고, 신라가 이곳을 차지한 후에는 내제(奈堤) 혹은 대제(大堤)라고 고쳐 불렀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의림지의 기원은 적어도 삼국시대이거나,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삼한시기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산골짜기에서 흘러들어오는 흙과 모래를 서쪽 끝자락에 있는 용추폭포(龍楸瀑布)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밖의 홍류동(紅流洞)쪽으로 내뱉는 뛰어난 얼개를 가지고 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전기에 수축이 있었고 일제 초기에 수문을 다시 고쳐 그 규모를 키웠으며 1972년 큰 장마로 둑이 무너지자 이듬해 복구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호수는 둘레 약2km, 면적 158,000㎢, 수시 8~10m이며 약 300정보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제천 사람들의 기상을 전하듯 천년묵은 이무기를 때려잡았다는 어씨(魚氏) 다섯 형제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그 밖에도 전설이 깃든 제비바위(燕子岩)ㆍ우륵정(于勒井)ㆍ신떨이봉(新月山) 등이 지금도 남아있다.

수백 년 묵은 노송들이 볼만한 이곳에는 진섭헌(振屧軒)ㆍ임소정(臨沼亭)ㆍ호월정(湖月亭)ㆍ청폭정(聽瀑亭)ㆍ우륵대(于勒臺) 같은 정자와 누각이 마련되어 시인묵객들을 맞았다고 하며, ‘제비바위에서 낚시하는 늙은이의 모습(燕巖釣臾)’이 제천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여겨질 만큼 사랑 받았으나 지금은 영호정(暎湖亭)과 경호루(鏡湖樓)가 있을 뿐이다. 다섯가지 빛깔을 가진 붕어와 순채(蓴菜)가 이곳의 특산물로서 이름이 높았으며, 요즘에는 겨울이면 공어(空魚)를 낚는 태공들로 날이 풀리면 산책이나 뱃놀이를 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제천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이다.

 

 

의림지(義林池)

   국가명승 제20호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이 호수는 제천이 명승지로, 김제의 벽골제와 함께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충청도를 호서라고 함은 이 호수의 서쪽지방이라는 의미이며, 제천의 옛 이름인 내제라는 큰 제방의 의미도 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래한다.

  『세종실록』에는 의림제라고 하고, 길이가 530척, 관수 면적이 400결이라 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의 우륵이 쌓았다고 하며, 또한 박의림이 쌓았다고 하나 알 수 없다.

세종 때에 정인지에 의해 두 차례 수축하였으며, 1972년의 장마에 둑이 무너져 이듬 해 복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심은 8~13m이며, 몽리면적 197만㎡이다.

  호변에는 순조7년(1807)에 세운 영호정과 1948년에 세운 경호루가 노송 사이에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으며, 특산물로 해빙기에만 맛볼 수 있는 공어가 있다.

 

 

 

 

 

 

 

 

 

 

 

 

경호루(鏡湖樓)

   제천시 향토문화자료 제23호

   제천시 모산동 241번지

  경호루는 제천시 모산동 241번지 의림지 서쪽에 위치하는데 1948년 당시 제천 군수 김득련, 서장 김경술의 발기로 서울의 홍순간, 오세진의 특지로 목조와가 정면3칸, 측면2칸, 2층의 누각을 창건하였으며 이익공 팔작집으로 단청이 되어 있다.

  현재는 영호정과 더불어 의림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대표적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특히 아름드리 노송사이에 서있는 정자누각은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

 

 

 

삼한시대에 심(心)자형으로 축조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저수지로 옛날 임금님의 수라상에만 올렸다는 순채가 자생하였고, 겨울철에 잡히는 공어가 명물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호수와 어우러진 노송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각종 수생 생물이 서식하고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아 충북의 「자연환경명소 100선」중 10걸로 지정된 곳입니다.  

 

 

 

 

 

영호정(暎湖亭)

           제천시 향토문화자료 제12호

        제천시 모산동 241번지

  영호정은 제천시 모산동 241번지 의림지 남쪽 제방위에 위치하여 조선순조 7년(1807) 이집경(李集慶)이 건립한 후 6ㆍ25동란으로 파괴된 것을 그의 후손인 이범우가 1954년에 중건하였다.

  화강암 주춧돌 위에 건축된 목조단층의 정자로 건평이 13㎡(4평) 팔작지붕에 정면2칸, 측면2칸으로 되어있다.

  정미의병 창의당시 제천을 중심으로 활약한 의병대장 이강년이 제천 천남전투에서 승리후 1907년 음력 7월에 이곳 영호정에서 부하장수들과 정치를 논하였으며, 도창의대장으로 추대되었으나 사양하였다. 이범우는 3ㆍ1운동때 제천지방의 만세시위운동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우륵정(于勒亭)

의림지는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고대 수리시설의 하나로 현재까지 남아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이다.

  의림지 축조설 가운데 신라시대 진흥왕때 우륵이 돌봉재에서 살았다고 하며 유적으로 우륵당 옛터와 우물로 사용했던 우륵정이 있었고, 제비바위에서 가야금을 탔다고 전해 온다.

  제천시는 2007년 의림지 명소화 사업으로 우륵의 예술 혼을 기리기 위해 옛날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한 이곳에 정자를 건립하고 우륵정이라 이름 지었다.

  의림지 제방에는 수 백 년 묵은 소나무 군락과 버드나무 숲인 제림을 배경으로 주변에 영호정과 경호루와 같은 정자와 누각이 있고, 제비바위, 용바위, 홍류정지 등 전통적인 시설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경관적ㆍ역사적 가치가 뛰어남으로 국가 지정 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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