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아침 창밖은 안개로 자욱하고, 날씨는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었다. 무엇을 할 것인지 가족회의 끝에 아내는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고, 딸은 오후에 탈춤공연장에 간다고 말한다. 나는 산에 갔다가 오후에 탈춤공연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10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하여 용문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15분이 되었다. 혼자 산행에 나서니 세상이 조용하고 새들의 노래를 들어며 초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산행길은 참나무숲으로 덮여있어서 무더운 날씨인데도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고 있었다. 등산길도 참나무 낙옆들이 썩어서 스펀지와 같은 역활을 하면서 푹신하여서 걷는 내내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안내판은 부족하였고, 무사히 정상에 도착하니 무덤이 하나 있었는데 영양남공의 산소였는데 벌초가 훌륭하게 잘 되어 있었고 후손들이 조상을 잘 섬기는 모양이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되돌아 나와야되는데 그냥 직진을 한참하다가 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닭고 가던 길을 되돌아 왔다. 내려오면서 희미한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야되었다. 그러나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서 참 즐거웠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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