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라서 낙엽은 모조리 바람에 휘날리는 아침에 영양대티골로 놀러가기로 약속하였다. 막상 길을 나서고 보니 낙엽은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들로 바람에 나부기는 나무를 보면서 단풍은 늦은 것 같았다. 봉감 모전 오층석탑을 둘러보고 영양으로 가는 길가의 가로수인 은행나무는 잎을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방향을 틀어 창수령으로 가다보니 동해안은 따뜻해서 그런지 아직 푸른 잎과 단풍의 생생한 빛깔을 볼 수 있었다. 대진해수욕장과 도해단, 축산항과 죽도산전망대에서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과 거친 파도를 보면서 겨울의 문턱을 서서히 다가온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동해안은 봄날같은 기온이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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