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시골에 갔다와서 연휴인 오늘은 산에나 갈까하고 생각하다가 아내의 피곤함을 생각해서 드라이브를 하는 코스로 방향을 잡았다. 충주댐의 눈덮인 호수를 바라보며 호안을 따라 차를 달려서 청풍대교를 걷너 청풍문화단지를 구경하였다. 생각보다 눈이 많이 쌓여있는 하얀 산들을 바라보며 겨울산의 아름다움을 실감한다.
청풍 팔영루(淸風 八詠樓)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5호
이곳은 청풍부를 출입하는 관문이다. ‘남덕문(覽德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고종 7년(1870)에 세운 ‘팔영루사적비’에 의하면, 숙종 28년(1702)에 부사 이기홍이 중건하고 남덕문이라 한 것을, 고종7년에 부사 이직현이 중수하고 사적비를 세웠다. 그 후 부사 민치상이 청풍팔경을 시제로 한 팔영시가 있어 팔영루라 부르게 되었다. 본래는 읍리 286번지의 청풍 북쪽에 있었으나, 1983년 충주댐의 건설로 인하여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2.2m의 석축 기단을 쌓고 그 중앙에 4각의 문을 내고, 문천장에는 호랑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기단위에 전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 지붕의 다락집을 세웠다.
청풍 한벽루(淸風 寒碧樓)
보물 제528호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이 건물은 고려 충숙왕 4년(1317)에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관아의 부속건물이었다. 1972년 대홍수로 무너진 것을 1975년 원래의 양식대로 복원하였다.
이 루는 석축토단의 자연석 주초석 위에 기둥이 배가 부른 엔타시스 수법을 쓴 층 아래 기둥을 세우고 마루를 설치하였으며, 정면 4칸, 측면 3칸으로 팔작지붕에 주심포계 양식이다.
누의 우측에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계단식 익랑(대문간에 붙여 지은 방)을 달았다.
제천 청풍 응청각(堤川 淸風 凝淸閣)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90호
이 건물의 용도는 알 수 없으나, 본래 한벽류(寒碧樓)의 좌측에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처음 세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명종 초 이황(李滉, 1501~1570)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응청각’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인조 15년(1637)에 충청감사 정세규(鄭世規)의 일기에 응청각에서 유숙한 기록이 있다. 고종37년(1900)에 부사 현인복이 중수하였다. 본래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었으나 충주댐의 건설로 1983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2층 누각으로 아래층은 토석축의 담으로 벽을 막고, 그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이다. 건물좌측에 목조 계단을 만들어 2층으로 오르내리게 하였다.
제천 청풍 금병헌(堤川 淸風 錦屛軒)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4호
이곳은 청풍부의 청사로 쓰였던 동헌건물이다. 청풍은 삼국시대에 사열이현(沙熱伊縣)이었으나, 신라 경덕왕 때 청풍현이라 하였다. 고려 충숙왕 때 지군사(知郡事)가 되고, 조선 세조때 군(郡)이 되었다.
현종 초에 도호부(都護府)로 되었으며, 고종32년에 군이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의 통폐합에 따라 청풍면이 되었다.
이 건무은 숙종 7년(1681)에 부사 오도일(吳道一)이 처음 지었다. 그 후 숙종31년(1705)에 부사 이희조(李喜朝)가 중건하고, 영조2년(1726)에 부사 박필문(朴필문)이 중수하고, 권돈인(權敦仁)이 편액을 써서 걸었다. 고종37년(1900)에 부사 현인복(玄仁福)이 전면 보수하였다. 본래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었으나, 충주댐의 건설로 인하여 198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정면 6칸, 측면 3칸의 팔작집이다. 일명 명월정(明月亭)이라고도 하며, 내부에는 ‘청풍관(淸風館)’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제천 청풍 금남루(堤川 淸風 錦南樓)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호
이 곳은 청풍부의 아문으로, ‘도호부절제아문’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순조 25년(1825)에 청풍부사 조길원이 처음 세우고 현판도 걸었다. 고종 7년(1870)에 부사 이직현이, 동 37년(1900)에 부사 현인복이 각 각 중수하고 1956년에도 보수하였다. 본래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었으나, 충주댐의 조성으로 인하여 198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으로 팔각의 높은 돌기둥 위에 세운 2층의 다락집이다.
청풍 석조여래입상(淸風 石造如來立像)
보물 제546호
이 불상은 높이가 341cm이고, 전체적인 조각 양식으로 볼 때 통일신라 말기(10세기경)의 작품으로 보인다.
불상의 얼굴 모양은 풍만하고 자비로운 상으로 두툼한 양볼에 인중이 뚜렷하고 두 귀는 양어깨까지 드리워졌다. 목에는 삼도가 새겨져 있으며, 왼손은 땅을 가르키고 있다. 옷은 통견의(양어깨를 덮은 법의)를 걸치고 안에 속내의를 받쳐입고 있으며, 배에서 매듭을 지어 V자형으로 겹겹이 대좌에까지 내려왔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지인 청풍면 읍리에서 1983년 이곳으로 옮겨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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