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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09.2.25)

가까운 곳 여행/문화유산

by ninesun 2009. 3.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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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산 관촉사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인 관촉사는 반야산에서 산나물을 캐던 한 여인이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소리를 따라 가보니 아이는 간곳없고 땅에서 큰 바위가 솟아나고 있었는데 소문은 왕에게 까지 들어가 왕이 혜명에게 사찰을 세우도록 명하니 광종 19년(968) 혜명에 의하여 반야산 기슭에 창건한 후 우왕 12년(1386), 선조 14년(1581), 현종 15년(1674) 각각 중수를 하였다.

 관촉사는 중국 지안에 머물던 고승이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참견한 후 흡사 촛불을 보는 듯 미륵이 빛난다하여 관촉사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과 중국 가주에도 큰 석불이 동쪽을 바라보고 서 있는데 광명이 동시에 동과 서에서 서로 통한다하여 관촉사로 불린다는 설도 있다.

 관촉사의 기록이 남겨져 있는 조선 영조 19년(1743년)에 세워진 사적비에는 고려 광종( 태조 왕건 세 번째 부인의 아들) 20년(966)에 혜명스님이 조정에서 명을 받아 21년(970)에 기공식을 하지만 절이 완성된 시기는 목종 9년(1006)으로 두 대의 임금을 거치면서 37년이란 장대한 세월이 소요된 사찰이다. 사찰에는 국내최대 석불인 높이 19m의 은진미륵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앞으로 수평을 유지한 채 석등과 배례석이 있다.

 불교유적으로 관촉사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8호), 관촉사석등(보물 제232호),

관촉사배례석(충남 시도유형문화재 제53호), 관촉사석문(충남 문화재자료 제79호)등이 있다.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灌燭寺 石造彌勒菩薩立像)

높이가 18m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석불로서, 보통은 ‘은진미륵’이라 불리고 있다. 미륵불을 56억 7천만년이 지난 뒤에 그때까지도 못다 구제된 중생들을 위해 나타난다는 미래불로 대개 산이나 들 등 바깥에 세워진 경우가 많다. 자연암반 위에 허리부분을 경계로 하여 가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이 보살상은 몸통에 비해 특별히 얼굴이 강조되어 전체적인 균형미는 약간 떨어지지만 불상(佛像) 전체에서 느껴지는 강한 원초적인 힘은 고려시대 초기에 이 지방에서 많이 유행하는 불교예술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얼굴과 손에 집중된 표현양식은 마치 토속적인 신상(神像)을 보는 듯 위압적이며, 자비로운 보살의 모습이라기보다는 강한 메시지와 신비감을 담고 있는 모습이다. 관촉사 사적비에 의하면 고려 광종 19년(968)에 공사를 시작하여 목종 9년(1006)에 완성하였으며, 혜명대사가 대형 석불을 세울 수 없어 걱정할 때 사제촌에 나타난 동자들이 강가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깨달아 기뻐하며 돌아와 불상을 세웠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거석불(巨石佛)의 대표적인 예로 인근에 있는 부여 임천의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들 수 있는데, 이 두 불상은 고려시대에 충남지역에서 크게 유행하던 불상의 양식으로 새로운 지방적 미의식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관촉사 불상의 건립은 이후 충남 각 지역에서 거불상의 조성에 큰 계기가 된 듯 하다.

 

 

관촉사 석등(灌燭寺 石燈)

석등이란 어두운 중생의 마음을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로 비추어 불성(佛性)을 밝혀주는 등인데, 처음에는 실용적 성격이 강했으나 후대에는 불전(佛殿)이나 탑 앞에 설치하는 장식적인 건조물로 변했다. 정사각형의 하대석(下臺石) 옆면에는 안상(眼象)을 3개씩 새겼다. 기둥돌(竿石)은 둥근 형태의 상ㆍ중ㆍ하 3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화사석(火舍石)은 상하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네 기둥이 빈약한 반면 화창(火窓)이 매우 넓다. 1ㆍ2층 지붕돌의 네 귀에 귀꽃이 큼직하게 서 있어 경쾌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원과 4각ㆍ8각이 혼합되어 구성되었으며, 안정감이 약간 부족하나 전체적으로 크고 장중한 감을 주고 있다. 또한 화사석의 기둥이 가늘어 불안한 느낌을 주지만 형태의 장대함과 수법의 웅장함이 고려시대 제일가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사적비에 의하면 불상이 968년(고려 광종 19)에 조성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고려시대 석등의 대표작이다.

 

 

 

 관촉사 윤장대(灌燭寺 輪藏臺)

윤장대란 불교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한다.

 윤장대를 세운 이유는 부처님 법이 사방에 널리 퍼지라는 의미와 우리나라에 지세를 고르게 해 난리가 없고 비바람이 순조로워 풍년이 들고 태평성대를 이루어 달라는 염원이 들어 있다.

 이에 관촉사에서는 사찰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을 한번 되돌아 보고, 희망하는 소원이 하루속히 성취 되도록 하기 위하여 발원문을 작성한 후 윤장대 안에 넣고 돌리도록 성물(聖物)을 조성하였다.

 

 

 

 

 

 

 

 관촉사 배례석(灌燭寺 拜禮石)

부처님께 예(禮)를 올리던 곳에 놓은 직사각형의 받침돌(臺石)로 바닥에서 2단의 직각 괴임을 새기고, 그 사방의 면석(面石)에는 안상(眼象)을 새겼다. 윗면에는 가운데 커다란 연꽃을 중심으로 좌우에 그보다 작은 연꽃 두 송이를 돋을새김 하였다. 연꽃은 단판(單瓣) 8엽(葉)이며 중앙에는 커다란 둥근 자리(圓座)가 있고, 그 안에는 가운데 1개와 그 주위에 8개의 자방(子房)이 연주문(蓮珠文)처럼 돌려져 있는데 음각(陰刻)으로 새겼다. 연꽃의 잎 끝이 뾰족하며 그 사이에 다시 중판(重瓣)의 연꽃잎을 뾰족하게 돋을새김 하였다. 제작연대에 대한 이설(異說)이 많으나 제작기법으로 보아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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