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훌쩍 지난 어느 늦은 가을날 포항에 있는 오어사를 방문하였다. 조용하고 평온한 사찰의 풍경을 실감하며서....
오어사 대웅전(吾魚寺 大雄殿)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88호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34
이 건물은 신라 진평왕(眞平王) 때 처음 건립한 것으로 전한다. 오어사는 원래 “항사사(恒沙寺)”라 불리었다고 한다.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와 혜공(惠空)이 수도를 하다가 법력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하는 시합을 하였는데, 두 마리중 한 마리가 살아 힘차게 헤엄을 치자, 이 때 살아 움직이는 고기가 서로 자신이 살린 고기라 하여 이 때부터 나 ‘오(吾)’, 고기‘어(魚)’를 써서 오어사라 불렀다고 전한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영조(英祖)17년(1741)에 중건된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多包)형식의 팔작집이다.
오어사 동종(吾魚寺 銅鐘)
보물 제1280호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34
이 종은 신라 범종(梵鐘)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고, 명문(銘文)에는 고려 고종(高宗)3년(1216)이라는 조성연대와 종을 만든 책임자인 대구(大邱) 동화사(桐華寺) 순성대사(淳誠大師) 및 주조 기술자인 대장(大匠) 순광(順光)의 이름까지 남아 있다. 종의 표면에는 보살(菩薩) 모양의 천의(天衣) 자락을 휘날리는 비천상(飛天像)을 비롯한 섬세한 문양 등 뛰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고려 동종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1995년 11월에 절 앞 저수지공사 도중 발견되었는데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출토된 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과정을 거친 후 1997년 7월에 오어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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