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만휴정과 송암폭포(09.7.21)

가까운 곳 여행/문화유산

by ninesun 2009. 7. 27. 21:19

본문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날 아침에 만휴정으로 갔다. 엄청난 수량의 폭포를 볼 수 있었다. 

  오랜 세월에 닳은듯한 흰색의 너럭바위가 길게 계곡을 형성하고, 그 위로 쉴 새 없이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 그 깊은 계곡은 또 바위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이 계곡은 만휴정 앞에 이르러 더욱 깊은 웅덩이를 잇따라 만들고 100여m가 하나의 돌로 형성돼 있다.

  황학산의 골짜기에서 흘러 내리던 계곡물은 만휴정 위쪽에 있는 24m 높이의 거대한 송암(松巖)폭포로 떨어져 용추(龍湫)와 호담(壺潭)이라 부르는 두개의 큰 웅덩이를 이룬다.

 

 

   

  

 

 큰 벼루처럼 생긴 아래쪽 웅덩이의 벽처럼 둘러진 바위에는 '보백당 만휴정천석(寶白堂晩休亭泉石)'이라는 큰 글씨가 행서체로 새겨져 있다. 용추와 호담 사이의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만휴정에 이른다.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아랫마을의 서쪽 산 계곡 깊숙이 자리잡은 만휴정(晩休亭.경북도문화재자료 제173호)은 그 주변 경관과 그윽한 정취가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와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계명산을 뒤로 하고 금학산, 황학산이 첩첩이 에워싸고 있는 만휴정 계곡은 묵계동천(默溪洞天)으로 불리는 절경이기도 하다.

 연산군의 폭정에 지친 보백당 김계행이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인 설못(안동시 풍산읍 소산2리)에 조그마한 정자(보백당)를 짓고 지내다 더욱 한적한 곳을 찾아 이곳에 터를 잡았다. 1500년 무렵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내 집에 보물이란 없다. 있다면 오로지 맑고 깨끗함 뿐이다.

 

 만휴정

  겸손하고 신중하게 몸을 지키고, 충실하고 돈후하게 사람을 대하라.

 

 

 

 

 

  

 

 

 

 2009.8.11에 다시 찾아온 송암폭포의 모습- 지난 폭우때의 모습과는 새로운 풍광이다.

 

 

 

'가까운 곳 여행 > 문화유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선 정암사(09.7.23)  (0) 2009.08.05
중원미륵사지(09.7.22)  (0) 2009.08.05
용담폭포와 용담사(09.7.21)  (0) 2009.07.27
휴휴암(09.7.12)  (0) 2009.07.14
낙산사(09.7.12)  (0) 2009.07.13

관련글 더보기